최근 맥주 주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인 ‘맥주효모’가 건강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맥주의 발효 과정 중 얻어지는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 속 효모를 건조한 맥주효모는 비오틴, 엽산, 티아민, 피리독신, 셀레늄 등 각종 영양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모발 건강에 좋은 단백질과 비오틴이 풍부해 모발 케어 제품이나 모발 영양제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실제로 국내 한 교양프로그램에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맥주 유래 효모의 탈모 개선 효과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피험자들의 두피 상태가 탈모성 두피에서 정상 두피로 개선됐으며 모발의 굵기 또한 평균 9μm(마이크로미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맥주효모는 작은 알갱이 형태의 ‘환(丸)’으로 먹으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시판되는 환 제품을 고를 땐 ‘필수 아미노산(Essential amino acid)’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주요 효능이 필수 아미노산에서 나오는 만큼, 수치가 명확한지 또 그 함유량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시중의 환 제품 중엔 효모를 추출하고 남은 건더기를 분쇄해서 만드는 등 원료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잘못된 제조법으로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부족한 제품들도 있다. 따라서 제품을 잘 고르려면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을 통해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면 WCS 표시만 찾아보면 쉽게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WCS’는 공인된 검사방법으로 유효성분을 측정한 제품을 의미한다. WCS 표시가 있으면 성적서 등을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셈이다. WCS를 획득한 제품은 ‘필수 아미노산 함량 13,180mg(WCS)’ 등과 같이 표시하여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맥주효모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다만 시판 환 제품의 경우 필수 아미노산 등 유효성분 함량이 충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제품을 고를 때 성분 함량을 꼼꼼히 따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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